사회
성남 은혜의강 교회 46명 집단감염…수도권 두 번째로 큰 규모
입력 2020-03-16 19:30  | 수정 2020-03-16 19:45
【 앵커멘트 】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40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서울 구로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선 두 번째로 큰 규모인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윤길환 기자.
어쩌다가 이렇게 많은 신도들이 집단으로 감염됐습니까?


【 기자 】
네,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 나와 있습니다.

대규모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회가 들어와 있는 건물의 다른 가게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성남시는 오늘 이 교회 신도 40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추가 감염자가 대거 나오면서 모두 46명으로 늘었습니다.


130여 명의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집단감염 규모가 큰 곳이 됐습니다.

확진자 모두 지난 8일에 열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성남시는 어제,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모인 신도 135명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40명의 추가 확진자 외에 5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0여 명은 재검사 등 아직 조사 중이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성남시는 수정구보건소에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 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인한 수도권 지역사회 확산을 막으려고 요양원 등 감염병 취약시설 1천800여 곳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오는 29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성남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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