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연 "일 안 해도 월급 받아"…사과에도 교원 반발
입력 2020-03-16 19:30  | 수정 2020-03-16 20:14
【 앵커멘트 】
이런 와중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발언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학교에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있다고 표현했는데, 일선 교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메라 앞에 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연거푸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불필요한 댓글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고, 제 표현에 상처받은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15일) 오후 조 교육감이 개학 연기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물으며 SNS에 단 댓글이 문제였습니다.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는 표현을 놓고 일선 교사들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은 "조 교육감이 전국 교원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있다"고 반발했고, 전교조도 "교사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항의했습니다.

실제 학교는 휴업했지만, 교사들은 출근해 행정업무를 보고, 돌봄 업무까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댓글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장인홍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 "교육공무직이라든지 방과 후 강사, 보결강사 등 특히 또 각 학교 도서관에서 프로그램 운영하는 강사들도 계시는데, 이런 분들에 대한 (생계의) 어려움이 개학이 더 연기되면 발생하게 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서울시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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