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자가격리중 日여행 국립발레단원 해고
입력 2020-03-16 18:38 

국립발레단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지시를 어기고 외부활동을 한 단원들에 중징계를 내렸다. 일본 여행을 가 물의를 빚은 나대한은 해고됐고, 사설 학원에서 특강을 진행한 김희현, 이재우는 각각 정직 3개월,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국립발레단은 이같은 징계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아 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뒤 단원 보호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2월 24일~3월 1일까지 1주일간 모든 직원, 단원들에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 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나대한이 일본 여행을 갔다 와 물의를 빚었다. 김희현과 이재우는 서울 서초동의 모 발레 학원에서 사설 특강을 진행한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됐다. 나대한이 중징계를 받게된 데 대해 국립발레단 측은 "발레단의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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