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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휴업, 코로나19 직격탄 자영업자들의 "눈물나는" 현실[MK이슈]
입력 2020-03-16 18:03  | 수정 2020-03-16 18: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방송인 겸 외식사업가 홍석천이 코로나19 여파로 이태원 레스토랑을 휴업한다고 밝혀 자영업자의 어려운 현실을 실감나게 했다.
16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도 않고 영업하던 가게"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다. 눈물이 나네요. 월세는 935만원 정도"라는 글을 올려 가게 휴업을 알렸다.
이태원 전성기의 주역인 홍석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2년간 이어오던 가게를 휴업한다는 것은 새삼 자영업자들이 처한 갑갑한 현실을 깨닫게 한다.
그러면서도 홍석천은 포기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내고, 동료 자영업자들을 응원했다.
홍석천은 이왕에 문 닫고 쉬는데 번뜩 생각이 든다"며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주세요. 함께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음식이어도 좋고, 플리마켓해도 되고, 유튜브 촬영도 좋고, 지자체와 연결해서 특산물 유통도 좋고, 앞으로 제가 하려고하는 온라인으로 유통할 수 있는 콘텐츠여도 좋다. 월세는 제가 내겠다”라며 공간 무상 대여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서 서로가 도움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 듯 하다. 새롭게 출발해보죠. 가만히 앉아 코로나19에 무너질 순 없겠네요. 힘내보자구요"라며 "대구경북 화이팅 하세요. 자영업자 모두 힘내세요. 중소 대기업 모두 힘내시고요. 방역에 힘 쓰시는 모든 분들 기운내세요. 대한민국 힘냅시다”라고 동료 자영업자들을 응원했다.
홍석천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정작 본인은 월세 부담에 휴업을 결정한 것.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으나 WHO(세계보건기구)가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경기에 먹구름이 몰려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외식이 자제되면서 특히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고, 홍석천은 SNS를 통해 이런 현실을 실감나게 전하고 있다.
홍석천의 말대로 이럴수록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잦아들어 홍석천이 다시 영업 재개를 알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sje@mkinternet.com
사진|스타투데이 DB, 홍석천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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