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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 반' 정해인 "짝사랑 경험은 없지만…AI 소재 도전해보고 싶어"
입력 2020-03-16 17:38  | 수정 2020-03-16 17:40
정해인 / 사진=tvN 제공

"지금까지 했던 다른 작품에 비해 사람의 결핍이 더 두드러지는 부분이 있어요.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씩 다 결핍이 있거든요. 사람을 통해 결핍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2살 배우 정해인은 오늘(1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월화극 '반의 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관전 포인트를 이같이 꼽았습니다.

안판석 PD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와 '봄밤'(2019)에서 인상 깊은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그는 '반의 반'에서 '쇼핑왕 루이'(2016)의 이상엽 PD와 새롭게 호흡을 맞춥니다.

정해인은 "대본 자체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습니다.

'반의 반'은 인공지능 개발자 문하원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한서우의 짝사랑을 중심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한순간에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이를 견딜 수 있게 하는 작은 조각을 찾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고 치유, 성장하는 모습을 담습니다.

정해인은 자신이 맡은 문하원이라는 인물에 대해 "가슴 아프고 애틋한 짝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남자"라며 "제가 그런 짝사랑을 해본 적은 없지만 사람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는 점은 닮은 것 같다. 문하원이 드라마를 통해 변해가고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채수빈 / 사진=tvN 제공

문하원을 짝사랑하는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한서우 역을 맡은 26살 채수빈은 "읽으면 읽을수록 대본에 매력을 느꼈고 이 PD님과는 신인 때부터 뵙고 지낸 사이라 믿고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서우는 무기력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이 많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라며 "보면서 저도 함께 마음이 따뜻해진다. 따뜻한 인물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욕심 없이 온전히 짝사랑하는 대상이 잘됐으면, 행복했으면 응원하는 서우의 마음이 너무 예뻤다"며 "저는 짝사랑할 때 그러지 못했는데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tvN 제공

이 PD는 "'반의 반. 네 마음의 그저 작은 조각 하나면 충분하다'라는 대사처럼 인물들이 작은 조각에서 삶을 다시 일으켜나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분들도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겨우내 뻥 뚫린 시린 가슴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봄은 오지 않나. 여러분 삶에 기쁨과 감동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드라마, 재밌는 드라마로 찾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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