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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연기에도 자신감…양현종 “올해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입력 2020-03-16 17:25  | 수정 2020-03-21 00:47
양현종은 2020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4월 이후로 미뤄졌으나 양현종(32·KIA)은 ‘대투수다운 활약을 약속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KIA 선수단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20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KIA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18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에 돌입해 새 시즌을 대비한다.
캠프를 마친 양현종은 아픈 데 없이 훈련을 잘 소화했다. 개막에 맞춰서 순조롭게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만 연기한 게 아니다. 시범경기는 전면 취소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실전도 자체 청백전만 가능하다.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나 양현종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양현종은 물론 페이스 조절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감수해야 하고 이겨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작년과 같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 163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영점이 잡힌 5월 이후에는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17에 불과했다.
2020년은 양현종에게 특별한 해다. 1시즌만 더 뛰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과거 두 차례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가 KIA에 잔류했던 양현종이다. 그는 이미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의사를 피력했다.
양현종은 선후배드링 잘 따라줘서 특별한 부담감은 없고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 FA는 신경 쓰지 않고 팀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것만 생각하겠다. 아프지 않고 선발 마운드를 지키면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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