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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에 `사상 첫 제로금리`…통화정책방향 전문
입력 2020-03-16 17:05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전격 인하한 0.75%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간밤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기습 인하한 점이 이날 한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16일 오후 4시 30분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임시 금통위룰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전격 인하해 연 0.75% 수준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0%대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오는 17일부터 적용된다.
다음은 한은이 공개한 기준금리 인하 관련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020년 3월 17일부터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0.75%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었다. 또한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확대하여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여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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