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수도권 방역이 중요한 시점"
입력 2020-03-16 15:06  | 수정 2020-03-16 15:21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수도권에서 콜센터, PC방, 교회, 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로 인해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도권에 우리 인구의 절반이 산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수, 격리치료 환자수의 감소세를 언급하면서 "돌발 상황이 없는 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도권에서의 방어가 가장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만에 하나 수도권에서 보다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다면 방역을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상황의 급격한 악화 때문에 해외 유입의 긴장도 매우 높아졌다"며 "진정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안정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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