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과함께` 시리즈 대만 5월 공연 취소…코로나19 탓
입력 2020-03-16 13:16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신과함께' 시리즈 대만 초청 공연이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때문이다. 서울예술단은 대만 가오슝 웨이우잉 국가예술문화센터(웨이우잉) 초청에 따라 5월 16~17일, 30~31일 '신과함께_저승편'과 '신과함께_이승편'을 공연할 예정이었다.
치안 웬 핀 웨이우잉 예술감독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2020년 2월 25일부터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4일간 거주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과 국가 간 이동에 대한 이런 조치를 심사숙고한 결과 '신과함께' 공연 전체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웨이우잉에서 공연되는 첫 해외 뮤지컬 작품으로 사전 공연티켓 판매가 70%에 육박할 만큼 현지 관객들의 관심이 컸다. 서울예술단과 웨이우잉은 2021년 이후 공연 일정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예술단 공연 일정도 변경됐다. 이달 말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기로 했던 '신과함께_저승편'은 일정을 10월로 미뤄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대신 같은 달 LG아트센터에서 하기로 했던 '나빌레라'를 취소했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의 현황을 주시하며 공연 참여자들의 의사와 일정, 극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기공연 일정을 변경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속히 호전되기를 바라며 향후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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