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창당 대국민사과해라"
입력 2020-03-16 11:43  | 수정 2020-03-23 12:05

4·15 총선을 한달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선거가 본래 이런 것"이라며 "이런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정치고 정당의 공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모든 공천에는 디테일에 악마가 있다"며 "지금 민주당도 통합당도 어떤 당도 공천 후유증이 없는 정당이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통합당의 김 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전권 약속 안 지킨 황교안이 문제"라며 "이번 선거처럼 이렇게 공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간섭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그 약속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사태 배경에 황교안 대표가 전권을 줬다"며 "(그런데) 간섭하고 또 바꾸자고 하니까 김형오 전 위원장으로서는 '내가 깨끗이 물러가겠다' 이런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공관위 부위원장 이석연 부위원장이 위원장 대행을 맡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분도 녹록하신 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소신이 분명하신 분"이라며 "이분도 아마 황교안 대표하고 마찰이 있지 않을까라고 본다" 강조했습니다.

또한 박 의원은 비례연합정당을 선택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솔직하게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비례민주당 창당에 대해 갖은 비난을 다했다"며 "의원 꿔주기나 공천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 부메랑이 돼 민주당이 돌려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아직도 민주당이 명확한 대국민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가 민주당 지도부라면 솔직히 대국민사과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의원은 "우리가 과거에 (비례연합정당을) 하지 않겠다며 비난했지만 현실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한다"며 "그래야 국민도 이해하고 유권자들도 흔쾌히 지지해줄 것 아니냐"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박 의원은 민생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관련 "많은 민생당 중진의원들도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그런데 "일부 지도부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나 회의에서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며 "정의당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면 가능한 진보정당만이라도 반드시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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