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코로나19 확진자 3000명 돌파…이틀만에 1000명 이상 증가
입력 2020-03-16 11:32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3386명으로 집계했다. 13일 2000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감염자 3386명 가운데 사망자는 65명이다.
사망자는 워싱턴주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주 6명, 플로리다주 4명, 뉴욕주 3명 등이다.

주별 감염자는 뉴욕주가 729명으로 가장 많고 워싱턴주(674명), 캘리포니아주(371명), 매사추세츠주(138명), 콜로라도주(131명) 등의 순이었다.
발생 지역도 50개주 중 웨스트버지니아를 제외한 49개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주(州)와 시(市)는 통행 금지 조치, 식당·술집의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회의, 축제, 콘서트, 운동 경기, 결혼식 등이 포함된다.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휴교령을 자제해온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공립학교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나소·서퍽·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공립학교들이 2주간 휴교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도 휴교령을 내렸고 매사추세츠주도 공립·사립 학교에 3주간 문을 닫도록 했다.
휴교령이 내려진 주는 모두 29곳으로 늘었다고 CNN은 집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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