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바티칸, 성주간 전례·부활절 미사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입력 2020-03-16 11:1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바티칸 시국은 오는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성주간 전례와 부활절 미사를 온라인으로 치를 예정이다.
교황청의 이번 결정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가 대거 확산하는 것을 우려해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교황궁내원은 15일(현지시각) "국제적인 보건 비상 상황을 고려해 올해 모든 성주간 전례를 신자 참석 없이 거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오는 4월 12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모든 수요 일반 알현과 주일 삼종기도 행사도 신자 없이 온라인으로 중계한다고 전했다.

가톨릭교에서 부활 대축일 직전의 성주간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과 최후의 만찬, 수난과 죽음 등을 기억하는 기간이다.
해마다 이 기간에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교황을 보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으로 많은 인파가 몰린다.
현재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일 0시 기준 2만4747명이고, 사망자 수는 1809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이탈리아 내 사망률은 7.3%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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