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교집회 자제 요청했는데…성남 은혜의 강교회 하루새 40명 확진
입력 2020-03-16 10:10 
은혜의 강 교회 주변 소독하는 성남시 [사진출처 = 연합뉴스]

수도권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수정구 양지동) 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이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15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정부와 경기도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은혜의 강은 일요일인 이날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15일 검체를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10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 확진자 40명 외에 음성 판정 58명, 재검사 8명 등이다.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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