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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허준호에 쏟아진 찬사[MK스타]
입력 2020-03-16 09: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킹덤' 시즌2(이하 '킹덤2') 속 화려한 출연진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 바로 허준호였다.
지난 13일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허준호를 향한 찬사가 연일 뜨겁다. 화면을 꽉 채우는 독보적 카리스마와 명품 연기력이 한 층 업그레이 됐기 때문이다.
'킹덤' 시즌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앞서 지난 시즌에서 생사역에 차분하게 대응하는 숙련된 모습과 아비규환의 상황 속 이창(주지훈 분)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만큼, 안현(허준호 분) 캐릭터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그런 안현을 연기하는 허준호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졌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허준호의 묵직한 존재감은 극의 탄탄한 서사를 한층 촘촘하게 만들었다. 허준호는 극강의 연기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위기에 빠진 세자 이창을 돕고 또 백성을 위하는 관료로서의 소명의식을 지닌 안현을 살아 숨 쉬게 만들며 극을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조학주(류승룡 분)와의 특별한 관계를 짐작케 했던 가운데 허준호는 이로 인해 압박감을 겪는 안현의 내면을 실감나게 담아내며 이야기의 진정성을 높인 것은 물론,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관록의 위용을 뿜어냈다.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속 안현의 대사는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기기도. 특히 허준호는 절망감에 빠진 이창에게 전하는 대사에 안현의 굳건한 마음을 담아 흡입력을 높였다.
왕보다 더 큰 권력을 누리며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조학주로 인해 존립하기 어려워진 조선 왕조와 그 사이 외면 받는 백성들. 통탄스러운 현실에서도 오직 백성을 위하고 올바른 일을 중시하는 안현의 책임감과 소신은 극 전체가 주는 메시지와 어우러지며 참된 스승,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의미를 보여줬다.
허준호가 완성시킨 안현의 힘은 놀라웠다. '킹덤' 시즌 2 공개와 함께 가장 뜨거운 찬사를 받을 만한 명품 연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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