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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송혜자 씨 "남편 가장된 후, 그림 작업 대신 아이들 지도"
입력 2020-03-16 08: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송혜자 씨가 남편 이훈길 씨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베토벤과 우렁각시 1부가 그려졌다.
양주의 한 시골 마을엔 ‘베토벤이 산다. 건장한 체격에 새하얀 곱슬머리, 단박에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이훈길(58) 씨는 그림을 그리는 선생이었으나, 10여 년 전 하던 업을 접고 부모의 농사를 돕겠다고 양주로 내려왔다. 3년 만에 농약 없이 농사를 짓겠다고 선언해 부모의 애를 태웠다.
냉랭한 부자 사이에 중재자로 나선 사람은 베토벤의 아내 송혜자 씨였다. 우렁각시 프로젝트를 진행한 혜자 씨는 남편의 농법을 이해해달라고 무릎을 꿇었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남편의 농산물에 손맛을 더해 건강한 먹거리로 재탄생했다. 혜자 씨의 멘토는 바로 시어머니. 몸소 성실한 삶을 보여주고, 바쁜 아들 며느리 수고를 덜어주겠다고 늘 일거리를 찾으신다.

송혜자 씨가 미용실로 일하던 가게에 손님으로 미대생이었던 이훈길 씨가 왔다. 그러면서 인연이 되었다고. 가장이 된 남편은 화가의 꿈을 접고 입시 미술을 가르쳤다. 송혜자 씨는 연애할 때는 제가 직장에 다니면 남편이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제가 도와줄 수 있을 줄 알았다”며 그런데 남편이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낳고 아이들을 키워야 하고 그리고 경제적으로 생활이 안 되니까 그림 작업을 하지 않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길로 갔다”고 설명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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