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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녹십자, 실적개선·R&D 모멘텀에 저평가 매력까지"
입력 2020-03-16 08:14 
녹십자에 대한 한국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유력하고 연구·개발(R&D) 이벤트가 예정된 데다 저평가 매력까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우선 녹십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도 10% 가량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치다.
진홍국 연구원은 "바이러스 창궐로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려함에 따라 제약사들은 처방의약품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녹십자는 면역 증강 및 감염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IVIG가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제와 함께 투여되고 있으며 병원균 예방에 대한 관심 증대로 기타 백신 수요도 늘어나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로 매출 1조4300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제시했다. 일시적 비용 증가의 기저효과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가량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이에 더해 올해 R&D 이벤트도 다수 예정돼 있다. 진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중국 내 헌터라제 판매 승인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그린진에프의 판매허가 획득과 IVIG의 미국 BLS(생물의약품 시판 허가) 신청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주가는 지난 2013년 이후 PBR 밴드 최하단에 있어 매수하기에 부담이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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