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국 등 유럽 5개국도 특별입국절차…"전 세계로 확대”
입력 2020-03-16 07:00  | 수정 2020-03-16 07:26
【 앵커멘트 】
정부가 어제(15일)부터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지는 유럽 5개국 입국자들을 상대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했는데요.
유럽과 미국 상황이 점점 심각해 지면서 특별입국절차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어제부터 유럽 5개국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가 포함된 건데, 두바이와 모스크바 등을 경유해 입국한 경우도 해당돼 사실상 유럽 전역이 대상이 됐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사전에 신고해야 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국내에서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검역 당국으로부터 확인받고,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자가진단앱'도 반드시 설치해야 입국할 수 있습니다.


어제 유럽발 입국자 368명 가운데 유증상자가 47명 나왔는데 정부는 특정 지역을 특별입국절차로 적용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대상을 전체 입국자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지고…."

정부의 전면적인 특별입국절차 조치에 입국 과정의 검역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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