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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캠프 폐쇄한 MLB, 단체 훈련 금지령
입력 2020-03-16 04:47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중단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중단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단체 훈련도 금지된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하루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배포한 공문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향후 대책에 대해 선수노조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월요일 오후 12시에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전화회의를 통해 각 구단에 상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구단에 그전까지 따라야 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리그 사무국은 전문가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각 국단에 많은 숫자의 선수들이 모이는 행동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단체 훈련을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또한 연방 정부, 혹은 주정부 차원에서 여행 제한과 같이 시설 운영에 영향을 미칠 추가 조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선수들에 대한 조치도 소개했다. 40인 명단에 들지 못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경우 귀가 조치됐다. 단 해외에서 온 선수나 미국 내에서 전염 위험이 높은 지역이 고향인 선수의 경우 구단에서 거주지를 마련해줘야 한다. 재활 선수의 경우에는 시설에 남아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

40인 명단에 포함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경우 시설 잔류가 허용된다. 수당은 나오지만, 구단은 식사와 같이 평상시 제공하던 서비스를 이어가야 할 의무는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많은 선수들이 캠프에 남는 것을 택한 것을 이해하지만, 앞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선수들도 현재 상황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종의 귀가 권유라 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 시설은 잔류를 택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개방된다. 제한된 인원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단체 훈련은 금지된다. 이후에 훈련이 허락된다 하더라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또한 특히 다른 질환이 있거나 60세 이상의 고령자인 직원의 경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연고지로 복귀를 권유했다.
구단 의료진 및 트레이너는 선수, 스태프들과 주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독감, 혹은 알려진 코로나19 증세가 있는 인원의 경우 즉시 팀에 보고해야하며, 의료진과 논의를 통해 다음 결정을 내려야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즉시 이를 알려야 하며, 일정 기간 격리돼야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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