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차 협력사 "부도 직면…긴급자금 조성해 달라"
입력 2009-02-11 16:12  | 수정 2009-02-11 18:06
【 앵커멘트 】
납품대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부도 위기에 직면한 쌍용차 협력사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협력사들은 당장 생존을 위해 사측이 긴급자금을 조성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쌍용차의 250여 개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대금 지급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연쇄 부도 위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미 한 개 업체가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해 부도를 낸 상태.

이런 가운데 쌍용차의 법정관리인과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쌍용차 협력사들은 긴급자금 조성을 요청했습니다.


쌍용차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기금을 만들고, 도산할 우려가 큰 납품업체부터 자금을 지원하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최병훈 / 쌍용차 협력사 모임 사무총장
- "부도위기에 있는 회사를 긴급 지원해 10~20개 업체라도 구제해야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납품업체가 무너지면 쌍용차의 정상조업이 어려워지고, 이렇게 되면 다시 납품업체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진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3천억 원의 납품대금 채권을 갖고 있는 쌍용차 협력사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이미 10여 개 업체는 당장 부도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쌍용차는 란친송 대표이사를 포함한 중국 측 임원 4명과 한국인 임원 20여 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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