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코로나19로 동반 중단’ 英 1·2부, 축구 시장 1·6위
입력 2020-03-13 21:04  | 수정 2020-03-13 21:32
코로나19 여파로 잉글랜드 1부리그 EPL과 2부리그 챔피언십이 현지시간 4월3일까지 동반 중단된다. EPL은 시장 규모 기준 프로축구 세계 1위, 챔피언십은 6위에 올라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시장 규모 기준 세계 1·6위 리그를 보유한 잉글랜드프로축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두 중단된다.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과 잉글랜드축구리그(EFL)는 13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4월3일(현지시간)까지 모든 경기를 개최하지 않는다”라고 발표했다. EFL은 잉글랜드 2~4부리그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EPL은 시장 규모 97억1000만 유로(약 13조 원)로 독보적인 1위다. 2위 스페인 라리가(62억5000만 유로)와 3위 이탈리아 세리에A(55억1000만 유로)를 합해도 EPL의 1.2배밖에 되지 않는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압도적인 상업성은 챔피언십(2부리그) 시장 규모가 13억9000만 유로(약 2조 원)로 세계 6위라는 것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11억3000만 유로)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및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이상 11억2000만 유로) 등 유럽 상위권 1부리그를 능가한다.
잉글랜드 1·2부리그 시장 규모 합계 111억 유로(약 15조 원)는 스페인·이탈리아 1부리그를 더한 117억6000만 유로와 맞먹는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 초까지 일괄 연기되는 EPL 등 1~4부리그 팀은 모두 91개로 등록 선수는 총 2427명이다. 이러한 방대한 선수층과 운영 체계는 잉글랜드를 독보적인 세계 최고 축구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
물론 잉글랜드프로축구도 국제적인 질병 유행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범유행전염병(팬데믹)을 선언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 기준 코로나19 영국 확진자는 459명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