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이 멈췄다"…트럼프, 국가비상사태 검토
입력 2020-03-13 19:41  | 수정 2020-03-13 20:20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사실상 '셧다운', 올스톱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하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건 정치권이었습니다.

대선 주자들은 잇달아 선거 유세 집회를 취소하고 지방정부는 대규모 행사를 제한했습니다.

▶ 인터뷰 : 프리츠커 / 미 일리노이 주지사
- "250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집회는 취소하거나 5월 1일까지 연기할 수 있기를 모든 단체에 요청드립니다."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주요대학들은 줄줄이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고, 뉴욕과 워싱턴에 있는 초중고교들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도 이달 말까지 휴장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에이블린 / 디즈니랜드 관람객
- "디즈니를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 실망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점차 다가오는 것 같아 점점 두려워져요."

문화·예술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집 밖을 안나오면서 영화관과 전시관이 텅 비었습니다.

마트에서 손소독제가 아예 매대에서 사라지고 휴지를 사재기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씁쓸한 풍경입니다.

미 언론은 '셧다운'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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