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6개월간 주식 공매도 금지"…문 대통령, 비상대책 당부
입력 2020-03-13 19:31  | 수정 2020-03-13 19:43
【 앵커멘트 】
한국은 물론 세계 주식시장이 코로나19로 폭락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예전과는 다른 비상경제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등 컨티전시플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금융 상황 특별점검회의를 가졌습니다.

90분간 열린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은 과거와 다른 비상경제 시국"이라며, 전례 없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경제 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경제 시국이라고 (말했습니다.) "

정부는 곧바로 16일부터 6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는 등 주식시장 폭락을 막기 위한 컨티전시 플랜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최근의 엄중한 상황을 반영하여 금지 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였고, 6개월 후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위해 6개월 동안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여당으로부터 거취 논란이 일었던 홍 부총리에게는 특별히 "지금까지도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 달라"고 당부해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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