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음 주 임시 금통위 가닥…금리 얼마나 내릴까?
입력 2020-03-13 19:31  | 수정 2020-03-13 19:46
【 앵커멘트 】
오늘 한국은행 총재도 대통령 주재 긴급경제점검회의에 참석했죠.
한국은행이 다음 주 초반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 금통위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건데,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얘깁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다음 달 9일 열리는 정기 금통위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겁니다.

임시 금통위는 9·11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0월, 두차례 열렸습니다.


급박한 상황이었던 만큼 기준금리는 각각 0.50%p, 0.75%p 인하됐습니다.

통상 0.25%p씩 조정하는 것과 비교해 과감한 조치였습니다.

이번 임시 금통위에서도 현재 1.25%인 기준금리를 0.5%p 내리는 이른바 '빅컷'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0%대 금리로 진입하는 데 대한 부담이 상당합니다.

▶ 인터뷰(☎) :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낮아진 국내 금리 수준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해외로 이탈할 수 있다는 점, 가계 부채가 급증하고 부동산 가격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난 3일 단번에 금리를 0.5%p 내린 미국이 우리 시간으로 오는 19일 또다시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 영국과 호주 등도 이미 기준금리를 낮췄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결정하는 19일 전후로 한은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 다음 주 초로 임시 금통위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