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는 국외 유입이 관건"…미국 인구 절반 감염 예측?
입력 2020-03-13 19:30  | 수정 2020-03-13 20:17
【 앵커멘트 】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코로나 관련 얘기 계속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앞서 봤듯이 다행히도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숫자를 앞지르고 있는데,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인 거죠?

【 답변1 】
맞습니다. 콜센터나 대구 신천지 사례처럼 언제라도 변수가 일어날 수 있는데요.

특히 정부는 오늘(13일) 브리핑에서 이런 집단감염 사례 뿐만 아니라 감염병의 국외 유입이 큰 위험 요소라고 정의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환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사회 감염뿐 아니라 해외에서 들어오는 신규 유입을 잘 막는 것이 다시 중요해진 거죠.


【 질문2 】
한참 지역사회 감염만 보다가 감염병 해외 유입 차단으로 다시 방역 초점이 돌아온 거네요. 오늘도 국내 외국인 확진 사례가 보고됐죠?

【 답변2 】
네 오늘은 20대 프랑스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포구 거주로 잡히는데요. 지난달 29일 프랑스에서 이미 한차례 진단 검사를 받았을 때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증상은 지난 11일에 처음 미열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어제(12일) 오전 프랑스 현지에 있는 부친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마포구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교동 내과와 약국을 방문하고, 마을버스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다행히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합니다.


【 질문3 】
어제(12일) 확진 받은 폴란드인은 어떻게 됐나요?

【 답변3 】
어젯밤 중앙대병원 격리 병상을 배정 받아서 치료 중입니다.

남성은 지난 10일에 폴란드 국적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이 비행기는 오늘 승객을 태우지 않고 승무원만 태운 채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예방 차원이라는 것이 항공사 입장입니다.

폴란드도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뒤, 3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해당 남성이 폴란드에서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국내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역학 조사가 더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4 】
지금까지 확인된 외국인 확진자가 몇 명인가요?

【 답변4 】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내국인, 외국인으로 확진자를 나눠서 따로 일일 통계를 공개하고 있진 않은데요.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한 결과, 오늘 기준으로 모두 60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국적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7명, 베트남과 태국 등이 2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 질문5 】
미국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데, 미국 인구의 반 이상이 감염될 것이다, 이런 예측도 나오고 있어요?

【 답변5 】
네, 한 하버드 약대 교수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요.

전체 인구의 40~70% 정도가 감염 위험이 있다고 봤고 이 중 20% 정도가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봤습니다.

최근 미국 병원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네브래스카 의대 교수는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놨습니다.

960만 명이 감염될 것이라고 했는데, 전체 미국 인구가 3억 3천만이라고 본다면 인구 30% 가까이 감염된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이 중 48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봤습니다. 5%의 치사율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측이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 질문6 】
하지만 이런 수치들이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게, 예전에 JP 모건에서 우리나라 1만 명 감염설을 내놨는데 지금 거의 맞아가잖아요?

【 답변6 】
네 지난달 24일에 한국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했죠.

당시 우리나라 확진자 수가 830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보름여 만에 이 예측이 거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오늘(13일) 정은경 본부장도 국내 확진자 수를 1만 명을 기준으로 해서 방역 물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예측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듯 합니다.


【 질문7 】
국내에서 자가격리 중에 완치된 환자도 처음 나왔죠?

【 답변7 】
어제 경북도청 발표인데요.

경산에서 지난달 29일 확진을 받았던 40대 여성이 확진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그제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이 하루 4차례 모니터링을 하면서 관리한 경증환자였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경북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완치된 사례도 4명이 나왔는데요.

제대로 된 치료제도 없고 경증 환자 의료기관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8 】
마지막으로 신천지 얘기 잠깐 해보죠. 신천지 신도 중 다중시설에 종사하는 신도 전수검사에 들어가는데, 숨긴 건가요?

【 앵커멘트 】
따로 밝히지 않았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 생활시설에 종사하는 사람 명단과 전국 신천지 명단을 대조해봤는데요.

신천지 신도나 교육생이면서 이런 다중이용시설에서 일하는 사람이 전국 4,1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에서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3,162명인데, 이 명단을 각 지자체에 전달해서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의 경우 다른 신천지 신도와는 달리, 증상이 따로 없어도 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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