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 퍼트렸을 수도"
입력 2020-03-13 19:30  | 수정 2020-03-13 20:44
【 앵커멘트 】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부인하면서 미군이 퍼트렸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 오명을 떠넘기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미군이 중국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온 것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중국의 사스 퇴치 영웅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했고,

▶ 인터뷰 : 중난산 / 중국공정원 원사 (지난달 27일)
-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정부 관계자가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오명을 미국에 떠넘기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5일)
- "특정 매체가 중국 바이러스라고 주장하는 데 단호히 반대합니다. 바이러스 출처 추적은 진행 중이고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미국에서 언제 첫 독감환자가 발생했느냐"며 "감염된 사람은 몇 명인지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자오 대변인은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트렸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말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직을 처음 맡은 자오 대변인은 외교관 중 최고의 '싸움닭'으로 불리는 인물로 꼽힙니다.

또 다른 외교부 대변인인 화춘잉 역시 "미국에서 독감으로 진단받았던 일부 사례는 실제로는 코로나19였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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