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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중단·MLB 연기 '미국스포츠 올스톱'…유럽축구는 확진 선수 속출
입력 2020-03-13 19:30  | 수정 2020-03-13 21:04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배짱 좋게 버티던 PGA, 메이저리그 등 모든 미국 스포츠들도 전격 중단했습니다.
유럽 축구에선 확진 선수가 속출해 초비상 상태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트 도로에서 친 김시우의 칩샷이 그린을 굴러 그대로 홀컵에 들어갑니다.

그림 같은 이글을 기록한 김시우는 7언더파로 2위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지만, PGA가 1라운드 종료 후 대회 취소를 선언하면서 모두 무효가 됐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뒷짐만 지고 있던 PGA가 뒤늦게 대회를 중단하고 향후 3개 대회를 취소하면서 선수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이미 4개 대회를 건너뛴 LPGA는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를 더 취소했습니다.


시범경기를 강행하던 메이저리그도 전면 중단과 함께 정규시즌 개막을 최소 2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류현진의 토론토 공식 데뷔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입성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어제 NBA가 리그를 중단한 데 이어 야구와 골프 아이스하키 등 미국의 모든 프로스포츠가 멈춰 섰습니다.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선 주요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5대 리그 중 3개 리그가 중단됐습니다.

무관중 경기를 강행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맨체스터시티,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격리된 데 이어 첼시 오도이와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이사회가 소집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사실상 세계 모든 스포츠가 멈췄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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