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안 쓰면 승차거부"…택시 2차 감염 막는다
입력 2020-03-13 19:20  | 수정 2020-03-13 20:09
【 앵커멘트 】
확진자나 자가 격리 대상자들이 감시를 피해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2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죠.
부산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게는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택시기사 김춘삼 씨는 운행 전 차량 소독이 일상이 됐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소독약을 뿌려도 불안감이 가시질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춘삼 / 택시기사
- "굉장히 불안하죠. (승객이) 기침하면. 마스크 착용하고 기침하면 좀 나은데…."

택시는 대중교통과 달리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과 일대일로 대면하다 보니 감염 위험이 큽니다.

지난 11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을 몰래 빠져나와 택시를 탄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사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충남 천안에선 지난 5일 택시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현금을 낸 승객 45명은 아직도 못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 바로 택시 안에서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부산시는 사태 추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인 승차거부 허용 기한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