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K마디병원 18명 감염…산발적 집단감염에 "23일 개학 이르다"
입력 2020-03-13 19:20  | 수정 2020-03-13 19:53
【 앵커멘트 】
대구에서 병원발 집단 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K마디병원에서 18명이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구치소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병원 앞에는 쉴새 없이 방역 차량이 오갑니다.

병원에는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K마디병원에서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직원 7명과 환자 9명에 이어 직원 가족도 2명이 확진됐습니다.


보건소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집단감염으로 번지자 이달 9일에서야 대구시에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환자가 폭증해) 보건소와 시의 역량이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이 아마 3월 9일 정도였다고…."

뒤늦게 환자 격리 등 긴급조치가 이뤄졌고, 11일에 병원이 폐쇄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신천지 교인 1명이 이 병원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는데, 역학적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대구구치소에서도 교도관 1명과 조리원 4명 등 5명이 확진돼 긴급 방역을 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권영진 시장은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며 오는 23일 개학은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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