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앙 때문에 재택`…하나투어 여행사 안내문 논란
입력 2020-03-13 18:31  | 수정 2020-03-13 18:31
하나투어 [사진 = 연합뉴스]

'문재앙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 합니다'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 간판을 내건 한 여행사가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구를 써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하나투어 간판을 단 한 여행사의 유리창에 '문재앙(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은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 아래에는 '하나투어 역삼 이마트점 올림'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사진이 공유되면서 인터넷과 SNS에는 "코로나19 확산과 문 대통령을 연계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나투어 불매운동에 나서자는 과격한 반응도 등장했을 정도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하나투어 본사 측은 즉각 선을 긋고 나섰다.
하나투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여행사는 직영 대리점도 아니다. 하나투어 여행상품을 팔기로 계약한 별도 사업자"라며 자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여행사에 연락해 안내문을 철거토록 했다. 다른 강력한 영업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국 1000여곳의 상품 판매점 중 하나일 뿐이다. 해당 여행사 사장의 개인적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황당해 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 역삼점에 입점한 여행사도 아니고, 이마트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익수 여행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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