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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 흐르는 한국사람”…유승준, 비자발급 소송 승소에 심경 재조명
입력 2020-03-13 17: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유승준(스티브 유, 43)의 과거 심경 고백이 화제다. 한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 처분은 위법하다며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지 무려 18년 만이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전날 유씨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하고,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
이에 따라 유승준의 과거 발언이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및 다수의 매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과 억울한 심경을 수없이 피력해온 그는 자신의 유투브 채널에서 나는 한국 피가 흐르는 한국사람이다. 다른 뜻이 크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가고 싶은 거다. 지금 가족과 함께 잘 살고 있지만 한국은 막연하게 그리운 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팬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최대한 빨리 만들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TV 방송을 통해서도 당시 어렸고 잘하려던 마음에 떠밀렸다. 다시 생각하겠다고 할 상황도 아니었고 회사와 갈등도 심했다. 진짜 군대에 가려고 했다. 약속은 진심이었지만, 이행하지 못했다”며 눈물로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에 갔을 때 아버지와 목사님이 설득했다. '미국에 가족이 다 있고, 미국에서 살면 연예인 활동이 조금 더 자유롭지 않을까 해서 마음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강하게 설득했다. 그래도 결정은 제가 내렸으니까 책임은 다 저한테 있다"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이와 함께 처음부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려고 했던, 비열한 사람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진실을 말하려고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는데 입국 거절을 당했다”면서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에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한국은 정체성이고 제 뿌리"라며 거듭 눈물을 흘렸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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