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
입력 2020-03-13 17:42 

중요한 건 마음이다. 물론 몸도 소중하다. 하지만 눈에 안 보이는 마음의 상처가 몸까지 지배하곤 한다. 그래서 몸보다 마음이다. 문제는 자신만 모른다는 것이다. 몸만 치료하다 상처가 더 심해져버리곤 한다.
특별한 질병이 아니라면 내면을 들여다보자. 어쩌면 병원 처방전보다 효과 높은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정성현 글/ 꿈터)는 대부분 사람들은 흉터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그 상처가 아프고 슬프지만, 더 힘든 것은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이다. 그래서 자신의 상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힘도 필요하다.
어린이들에게는 겉에 난 상처가 흉터가 되기 전에 마음의 상처가 돼버리곤 해서 부모와 친구들의 위로가 더욱 중요하다.

그런 작고 세심한 관심으로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시간이 지나 흉터가 돼 이야기를 남기고 그 날의 사건이 담긴 추억의 기념사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도 어린 시절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더욱 어린이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다가간다.
책은 주인공 지영이네가 아빠의 서귀포 지점 은행 근무로 제주도로 이사를 하면서 시작된다. 모든 것이 낯설고 친구도 없는 지영이는 강아지를 데리고 놀이터에 가고, 그곳 정글짐에서 떨어져 다친다. 그렇게 몸과 마음의 상처 극복기가 시작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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