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앞으로 1년간은 급매 잡을 기회
입력 2020-03-13 17:26  | 수정 2020-03-13 19:32
최근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은 증폭된 불확실성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주 목적의 내 집 마련은 하되 무주택자는 청약을 노려볼 것을 함께 조언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 분양 물량 계획이 많으므로 무주택자는 청약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르면 4월 말 1000여 가구의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가 분양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올해 3~4월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 물량은 전국 6만3691가구다. 최근 5년 내 가장 많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도 "주택 매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고, 무리한 대출이나 추격 매수를 지양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덜한 청약 중심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말 조사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388만1491명으로 전월 대비 12만5390명 증가했다.
청약 외에 올해 주택을 구매하려던 실수요자들은 일단 시장을 관망하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올해는 물론 특히 내년 초 정도까지는 잘 지켜보다 기회를 노리라는 것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관망하되, 주택 매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 '급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살피면 싼값에 내 집을 마련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선희 기자 /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