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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 N번방 소신발언ing…"묵과할 일 아냐"
입력 2020-03-13 17: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하연수가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소신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하연수는 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추적기 그 네번째"라는 글과 함께 기사를 공유했다. 하연수는 "기사 정독해달라"며 n번방 사건에 관심을 촉구했다.
하연수가 말한 n번방 사건은 지난해 불거진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 텔레그램에 개설된 1번부터 8번방(속칭 n번방)에서는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 동영상과 피해자 신상정보이 공유됐다. 이 채팅방에는 무려 26만명의 가해자들이 존재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n번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청원하는 글이 올라왔고 한달간 21만 9000여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하연수는 지난 11일부터 SNS를 통해 n번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하연수는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라며 운을 뗐다. 이어 "n번 방 속 가해자들의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고 비윤리적"이라며 이들이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 등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12일에는 "꾸준히 널리 널리 알리겠다"며 관련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하연수의 발언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응원을 했으나 일각에서는 하연수에 대한 악플을 달며 조롱, 도를 넘은 행동을 이어갔다.
한편, 하연수는 13일 몇년간 지속적으로 성희롱 및 악플을 달아온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에 대한 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연수는 또 고소 의사를 밝힌 뒤 한 누리꾼에게 사과 메시지를 받은 것을 공개하며 "이번 사과는 제가 7년간 받은 숱한 성희롱에 대한 첫 사과"라며 "왜 고소하겠다고 나섰을 때야 비로소 사과를 받게 되었는지 생각해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소보다도, 어떻게 하면 성희롱이 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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