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코나 EV 체코서 양산…유럽 최대 친환경차 메이커 노린다
입력 2020-03-13 17:01 

현대자동차가 체코 공장에서 연 3만대 규모의 코나 전기차(EV) 모델(코나 일렉트릭) 양산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가 약 7200만 유로( 원)를 투자해 완성한 체코 노쇼비체 공장은 이번 주부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일렉트릭의 초도 물량을 유럽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노쇼비체 공장에서 생산하는 코나 일렉트릭 모델은 150킬로와트(kW)급 전기모터와 64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당 주행거리는 484km에 이른다. 현대차는 "이번에 양산하는 코나 일렉트릭은 체코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순수 EV기도 하다"면서 "울산공장과 체코공장의 양산을 통해 올해 유럽 시장에 공급할 코나 일렉트릭 물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올해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외에도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지차(FCEV) 넥쏘를 친환경차 전략 모델로 유럽 시장에 적극 판매하기로 했다. 올해 현대차는 약 8만대의 탄소 배출 '제로(0)' 차량을 유럽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기아자동차 목표 물량 7만대를 더하면 올해 현대차그룹의 유럽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총 15만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판매가 이뤄진다면 올해 현대차는 (폭스바겐그룹 등과 함께) 유럽 시장의 최대 친환경차 메이커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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