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김형오? 사악한 사람…허수아비 공관위 모두 사퇴하길"
입력 2020-03-13 14:49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이제 공관위가 무슨 권위가 있냐"며 공천관리위원회 해체를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김형오는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오늘 사퇴했다"며 "노추(老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김형오의 최고 피해자"라면서 "그런 사악한 사람과는 결별 선언을 어제 했기에 유감이 없지만 같이 부회뇌동하고 거수기로 따라간 허수아비 공관위원들도 모두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당의 공천을 막천으로 만들고 혼자 사퇴한다고 해서 그 죄상이 묻히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나이 정도 되었으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전 대표는 앞서 이날 SNS 다른 게시물을 통해 "김형오 위원장의 막천보다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대구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코로나로 신음하는 대구는 문정권을 타도할 사람, 대구를 다시 풍패지향(豊沛之鄕)으로 만들 사람을 갈구하고 있다"며 "그 역할을 자임하면서 이제 이번 총선의 종착지 대구로 간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난 25년 동안 7번에 걸쳐 좌절 되었던 대구 출마를 두 분의 덕분으로 이번에야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며 "25년 만에 당의 외피를 벗고 대구 시민들의 공천으로 출마하게 됨에 만감이 교차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탈당과 함께 4·15 총선 대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