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올림픽 1년 연기' 제안한 트럼프에 "전혀 검토 안해" 답변
입력 2020-03-13 14:45  | 수정 2020-03-20 15: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1년 연기를 제안하자, 일본 정부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면서 도쿄올림픽 관련 질문을 받고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이라면서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그들은 할 수도 있다.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 1년 연기 방안을 아베 총리에게 권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들은 매우 영리하다"며 그들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그렇게 하는 편(1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1년 늦게 연다면 무(無)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도쿄올림픽의 연기 혹은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년 연기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제안을 진화하는데 진땀을 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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