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병호 "민주당, 중도표심 잃으면 승리할 곳은 호남 밖에…통합당 200석 가능"
입력 2020-03-13 14:32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10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3일 "비례연합정당이 탄생한다면 아마 의석 3분의 2까지도 미래통합당이 가져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문 전 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표심은 중도 표심"이라며 "계속 민주당이 중도 표심과 거리가 멀어지는 결정을 하고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이 200석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대로 중도 표심을 잃으면 결국 민주당이 승리할 곳은 호남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수도권에서 일부 승리한다고 하면 옛날 18대 총선 때 80석까지 떨어진 적 있다"고 말했다.

옛 안철수계로 국민의당에서 통합당으로 합류한 문병호 전 위원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갑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문 전 위원은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노동문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법위원장을 역임했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문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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