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 대통령, `금융충격`에 특별 점검회의…이주열 한은 총재도 참석
입력 2020-03-13 13:19 
청와대 찾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세번째)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이 총재가 회의 참석 차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경제·금융 분야에 미치는 파장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한은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도 밝혀 회의 이후 임시 금통위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 임시 금통위가 개최되면 큰 폭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은은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 27일 임시 금통위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간밤에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수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99% 급락했다. 이는 22%가 떨어진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오전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코스닥이 장중 500선이 무너지고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가 매매를 20분 동안 중단하는 서킷브레이크를 발동했다. 코스피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걸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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