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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탈리아·독일 선수들 잇단 감염에 유럽축구 '위기'
입력 2020-03-13 12:54  | 수정 2020-03-20 13:05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서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한국시간으로 오늘(13일) 소속 공격수 캘럼 허드슨-오도이(20·영국)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첼시는 선수와 코치진, 스태프들을 모두 자가 격리하고, 훈련장 내 남자 프로팀 건물을 폐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단에 따르면 오도이는 이번 주 초 가벼운 감기 증세를 느낀 이후 예방 차원에서 훈련장에 나오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몸 상태가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구단은 설명했습니다.


유럽 '5대 리그(통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EPL, 독일 분데스리가,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을 지칭)' 중 첫 확진자가 나왔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추가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삼프도리아의 공격수 마놀로 가비아디니(29·이탈리아)가 감염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글을 올려 "몸 상태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많은 응원 메시지에 감사하다"면서 "규정에 따라 집에 머물며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26·이탈리아)가 1부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확진자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하노버에서는 두 번째 확진 선수가 나왔습니다.

수비수 티모 휘버스(24·독일)에 이어 야네스 호른(23·독일)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구단이 발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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