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특별입국절차 의심환자 155명…확진자 아직 없어"
입력 2020-03-13 12:45  | 수정 2020-03-20 13: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도입된 특별입국절차에서 정부가 155명의 코로나19 의심환자(의사환자)를 선별했으나 아직 확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모니터링 과정에서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를 985명 확인했고 이를 추적 관리해 왔다"며 아직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11일 기준으로 자가진단앱과 전화로 선별된 유증상자 985명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에 통보됐으며, 보건당국 이중 155명을 의심환자로 분류, 진단검사를 했습니다. 15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중입니다.

코로나19가 각국에서 발생하며 정부는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입국절차를 마련했습니다. 이 절차를 밟아 우리나라로 오는 여행객은 본인의 건강 상태를 2주간 매일 모바일로 보고하는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2일 이상 '증상이 있다'는 보고를 하면 보건소가 의심환자인지 판단하고 검사를 안내합니다.


현재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된 국가는 중국·홍콩·마카오·일본·이탈리아·이란 등 6개국입니다. 지난달 4일 이후 이곳에서 3천607편의 항공·선박으로 입국한 12만4천504명이 강화된 검역 절차를 거쳤습니다.

모레(15일)부터는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5개국으로 특별입국절차가 확대 적용됩니다. 정부는 유럽 5개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일평균 600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 반장은 "특별입국절차 적용 국가 확대에 따라 이달 말까지 앱에 다국어 지원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주 중에는 전화번호 인증체계를 도입, 전화 확인 절차도 간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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