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시장 "23일 개학 이르다고 판단…경계 늦출 때 아냐"
입력 2020-03-13 12:38  | 수정 2020-03-20 13: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콜센터, 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져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3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 환자는 5천928명으로 전날보다 61명이 늘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 인원은 9명이고 일반 시민은 52명입니다.

시는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는 마무리했으나 검사 결과 통보까지 시간이 걸려 당분간 소수이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봅니다.

또 대구구치소에서 5명(교도관 1명·조리원 4명)이, 북구 K마디병원에서 18명(직원 7명·환자 9명·직원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드러나 긴급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2천535명은 전국 63개 병원에 입원했고 2천441명은 생활치료센터 13곳에 입소했습니다.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601명입니다.

지금까지 완치 퇴원환자는 304명이며 사망자는 47명입니다.

대구지역 하루 추가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741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차츰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시민 사이에서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 대구시는 오는 23일 예정된 초·중·고 개학이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현재 대구교육청도 개학 연기 여부를 고민 중이며 이르면 이날 오후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국한해 판단하면 오는 23일 개학은 이르다"며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 더 철저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할 때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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