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매머드급 경선 펼친 `금태섭` `강선우`…주요 포털 검색어도 `장악`
입력 2020-03-13 11:30 
더불어민주당 내 금태섭 의원(좌)과 강선우 후보(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및 강선우 페이스북]

정계의 시선을 집중시킨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공천 7차 경선' 내 '금태섭 대 강선우' 결과의 여운이 주요 포털까지 미친 모양새다. 금태섭 의원의 이름과 강선우 후보의 이름이 주요 포털 급상승 검색어 1위, 2위를 장시간 유지한 것이다.
우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밤 발표한 7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당내 비주류 인사인 금 의원은 공천 확보에 실패했다. 금 의원은 당초 '조국 사태(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의혹)' 때 조 전 장관을 비판한 인물이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분류되는 여권 주류인사로 꼽힌다. 그래선지 이번 경선은 친문세력 당원들이 비주류인 금 의원에게 패배를 안긴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강 후보는 금 의원에 비해 비교적 정치색이 옅은 인물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직을, 당에서는 부대변인직을 각각 지냈다.
두 정치인의 승부가 끝나자 국내 주요포털 '네이버'에서는 두 정치인의 이름이 '급상승 검색어(상세 옵션, 시사 최대치)' 1위와 2위를 장시간 차지했다. 13일 새벽 1시 급상습 검색어 1위 금태섭·2위 강선우, 새벽 2시~3시 1위 강선우·2위 금태섭, 새벽 4시~6시 1위 금태섭·2위 강선우, 오전 7시 1위 금태섭·4위 강선우, 오전 8시 1위 금태섭·2위 강선우, 오전 9시 1위 금태섭·9위 강선우, 오전 10시~11시 1위 금태섭·2위 강선우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 의원은 이번 경선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말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경선에서 졌다"며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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