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비례연합 참여 결정에 박지원 "민생당 참여해야"
입력 2020-03-13 11:09 
박지원 민생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의 참여 결정에 따라 비례연합정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민생당 내부에서는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은 "민주당에 이어 민생당도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통해 "비례한국당의 창당설이 나올 때부터 4+1이 참여하는 비례 정당 창당을 주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보수가 1당이 돼 국회의장과 다수의 상임위원장을 차지,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때와 진보정권 재창출이 가능한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진보정당에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추경은 대폭 증액해야 한다"며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도 '40조 코로나 뉴딜'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이날 오전 전당원 투표 통해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걸쳐 민주당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권리당원 78만9868명 중 24만1559명이 투표에 참여, 74.1%(17만9096명)가 찬성했고 25.9%(6만2463명)가 반대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결과를 공유하고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의결했다.
한편, 이날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명분도 실리도 없는 친문연합정당"이라며 "집권여당이 하는 배반의 정치, 한치도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된 날"이라고 비판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사실상 찬성한 유성엽 공동대표는 이날 민생당 최고의원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등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