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쩌면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입력 2020-03-13 11:08 
[사진 = 연합뉴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군이 우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에 이어 나온 것으로, '발원지 오명'을 떠넘기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오 대변인은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1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출석해 독감 증세를 보였던 사람이 사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며 "CDC가 현장에서 잡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언제 첫 환자가 발생했나? 감염된 사람은 몇 명인가? 병원 이름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자료를 공개하라! 미국은 우리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나아가 "레드필드 국장은 미국 하원에서 일부 독감 사망자가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인정했다. 미국은 34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2만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는데 이 가운데 몇 명이나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자오 대변인은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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