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또 숨져…수도권 내국인 두번째 사망 사례
입력 2020-03-13 11:02 
[사진 = 연합뉴스]

수도권에서 두번째 코로나19 내국인 사망자가 나왔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77세 여성 폐암환자(경기 광주시 거주)가 이날 새벽 숨졌다. 이 여성은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 5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수도권 내 코로나 내국인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앞서 말기 폐암과 전이성 대장암을 앓아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했던 82세 남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 밤 숨졌다. 지난 달 25일에는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몽골인 확진자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사망자와 함께 분당제생병원 집단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병원에 근무하는 32세 내과 전공의(경기 성남시 거주)가 추가로 확진됐다. 이 전공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81병동에서 주로 근무해 자가 격리 중이었다. 이 병원에서 의사가 코로나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15명(의사 1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4명, 환자 7명, 보호자 1명)으로 늘었다.
병원은 집단감염이 확인되자 지난 6일 오전 0시 30분을 기해 폐쇄됐다. 26개 진료과목에 576병상을 있으며 전문의 140여명을 포함해 14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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