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금융투자 "시장 바닥은 1750선…최악의 경우 1600포인트"
입력 2020-03-13 10:48 

하나금융투자는 "시장 바닥은 MSCI EM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28배에 준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며 코스피 레벨은 1750선"이라고 밝혔다.
13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우려를 글로벌 정책공조로 일정수준 상쇄하는 경우라면 파장은 글로벌 경제 내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인 신흥국 시장(EM) 일방의 동반후퇴 정도로 제한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 지수 레벨과 밸류 여건을 고려할 경우 부화뇌동격 투매 가담의 전략적 실익은 전무"하다면서 "IT·바이오·SW 대형 성장주를 겨냥한, 사는 조정으로 활용함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극한의 코로나19 공포가 정책공조 방파제를 넘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시각각 스며드는 구도라면 글로벌 위험자산은 물론이거니와 신흥국 증시의 와해적 상황변화는 불가피"하다며 "신흥국 생산 밸류체인의 동반침체와 함께 거시건전성 취약 산유국의 전염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경우"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 시스템 리스크 현실화 당시 시장의 심리·기술적 마지노선은 20년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형성됐다"라며 "지수 1600포인트선으로, 백약이 모두 무효한 상황에서 상정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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