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벤츠 위에 K7' 만취 30대, 연쇄 충돌 후 현행범 체포
입력 2020-03-13 10:03  | 수정 2020-03-20 10:05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려던 30대가 2차 사고 끝에 차량 5대를 망가뜨리고 고급 승용차 위에 올라타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오늘(1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3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이면도로에서 30살 A 씨가 운전하던 K7 차량이 주차된 차량과 부딪혔습니다.

A 씨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빠져가려다 주변 시민들이 창문을 두드리고 내릴 것을 요구하자 곧장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10m가량을 도주하다 마주 오던 56살 B 씨의 벤츠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B 씨는 사고가 나자 당황한 나머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고, 마주 보고 있던 A 씨의 차량은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A 씨의 차량은 뒤로 밀려나며 한쪽에 주차돼 있던 차들과 부딪힌 끝에 주차된 또 다른 벤츠 승용차 지붕 위로 올라탔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07%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A 씨와 B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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