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3일의 금요일`에 원·달러 환율 고점돌파…1220원대
입력 2020-03-13 09:53  | 수정 2020-03-13 09: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폭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40분 기준 전날보다 16.0원 상승한 12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4일(1220.2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오른 1215.0원에 출발했다.
뉴욕증시 폭락 등에 따른 패닉 장세, 펜데믹 공포 등이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시장에서는 미국 뉴욕증시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하루라는 평가가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9.99%) 하락한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등에 때한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 취약해진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가는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가 나서 단기유동성 공급을 또다시 대폭 확대했지만, 이미 악화한 시장심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뉴욕증시 역시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에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 역시 역사상 최악의 패닉장을 연출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은 6% 이상 추락하며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사이드카(Side Car)가 발동했다. 동시에 코스닥 시장도 장중 8%이상 급락해 4년 만에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조치가 내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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