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윤증현 장관 "일자리 만들겠다"
입력 2009-02-11 11:20  | 수정 2009-02-11 13:27
【 앵커멘트 】
고용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일정으로 인력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은 최근에는 하루 벌이 조차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인력사무소를 찾았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구직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지만, 일자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150명 정도 오시는데 일자리가 60명 정도…그러면 절반 정도는 돌아가셔야겠네요. (상황의 여의치 않습니다)"

노동자들은 최근에는 '하루벌이'조차 쉽지 않다며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일용직 구직자
- "몇 년 전만 해도 집에 돼지고기 한 근 사서 김치찌개라고 끓여먹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도 없습니다. 집에 갈 때 소주 사다 먹고 가만히 누워있습니다. 답답합니다. "

▶ 인터뷰 : 이 모 씨 / 일용직 구직자
- "다 어렵죠 얘기해봐야. 지금 뭐 50% (줄었어요). 일도 없고 3일에 한 번씩 일 나가고 그래요."

일감을 따내 공사장으로 향하는 노동자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내일 일감이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임금이 저렴한 중국 교포들에 대한 원망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일용직 건설 노동자
- "교포들이 많지요. 아무래도 그 사람들이 없으면 한국 사람들이 일을 더 할 수 있잖아요."

윤 장관은 일자리 만들기 위해 추경 예산 편성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노동자들을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힘들어도 용기 잃지 말고 희망을 갖기를 바랍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새벽부터 일자리를 찾아 나선 서민들. 만만치 않은 현실에 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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