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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0년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 [코로나19]
입력 2020-03-13 08:20  | 수정 2020-03-13 08:22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13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2020년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제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범유행전염병(팬데믹)을 선언했다. 사라 허슬랜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장은 10일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국가대표팀에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현재 우려로 볼 때 이번 대회를 연기하거나 (전면적인) 재조정도 우선 순위로 지지할만한 방법의 하나”라는 의견을 밝혔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조직위원회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각에서는 일정 변경 없이 무관중으로 개최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경기장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텅 비는 것보다는 1년 연기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반박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7월24일~8월9일, 패럴림픽은 8월25일~9월6일 개최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 혹은 연기할 수 있는 시한은 5월 말~6월 초”라고 보도했다.
하시모토 세이코(56)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 장관은 도쿄도가 IOC와 맺은 계약에는 ‘2020년 안에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고 기재됐다. 이는 (반드시 예정된 7~8월이 아니라도) 해가 바뀌지 않는 한 연기도 가능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문구”라고 주장했다.
WHO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8국·12만5288명으로 4614명은 사망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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